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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 비극적 사랑 그린 콘서트 오페라 '가면무도회' 공연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9.06 07:11

정통 오페라를 쉽고 가깝게, 콘서트 오페라로 만나는 베르디의 걸작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가면무도회' 포스터./성남아트센터 제공

경기 성남문화재단은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정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오는 1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179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안토니오 솜마가 쓴 대본에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곡을 붙인 3막 구성의 작품이다. 베르디 작품 중 보기 드문 '테너의 오페라'로, 거대한 스케일의 음악과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춰 베르디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역작으로 손꼽힌다.


작품은 영국 식민지 시대 미국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와 그의 충직한 비서관 레나토, 그리고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부정한 사랑, 그리고 신뢰와 우정이 갈등과 파멸로 치닫는 상황을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화려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한 내면세계를 이야기하며 오늘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2021 오페라정원'에는 테너 정의근, 바리톤 최병혁, 소프라노 문수진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부터 소프라노 박누리,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베이스 윤규섭 등 역량 있는 젊은 성악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참여한다.


센터 관계자는 "'오페라정원' 시리즈는 정통 오페라 형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소품, 의상 등의 요소를 간소화해 음악과 연기의 집중도를 높인 콘서트 오페라"라며 "오페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한층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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