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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영수증까지 베낀 짝퉁…국내 유명 오픈마켓도, 속았다

윤요섭 기자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8.26 17:59

밀수 위조한 짝퉁 운동화를 정품으로 판매한 조직 검거

/부산본부세관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나이키, 구찌, 발렌시아가 등 해외유명 브랜드 위조 상표 운동화 2000켤레(시가 17억 상당)를 밀수입해 오픈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판매한 일당 3명을 검거하고, 그 중 주범 A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중국으로부터 위조 운동화를 밀수하면서 컨테이너 안쪽에는 위조 운동화를 적재하고 입구에는 정상의 중국산 슬리퍼를 적입해 밀수품을 숨기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으로 세관검사에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포폰, 대포차량, 대포계좌를 사용하고, 타인명의 주소를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기관의 추적을 대비해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영업이 폐쇄된 쇼핑몰 두개 층을 임차해 위조 운동화를 분류, 재포장 및 배송 등의 작업을 하였던 것으로 수사과정에서 밝혀졌다.


A씨 등은 밀수입한 원가 3만원 상당의 위조 운동화를 국내 유명 오픈마켓에서 30만원 상당의 정품가격으로 판매해 약 10배에 달하는 불법 수익을 취득했다.


오픈마켓이 정품 관련 소명자료를 요구하자 홍콩 현지 매장에서 정상 구매한 것처럼 위조한 구매영수증을 제출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정품 매장이 아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 고가의 수입상품을 구매할 경우, 세관에서 발행한 수입신고필증, 박스 스티커의 제품 시리얼번호, 운동화 라벨에 표시된 시리얼번호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해 위조 상품 구매로 인한 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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