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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굿둑 '여름~가을철' 기수생태계 복원 추진

윤요섭 기자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8.19 13:29

2차 개방 시 하굿둑 상류 바닷물고기 상류 이동 등 하구 생태복원 가능성 확인
3차 개방은 8월 20일부터 약 한 달간 다양한 수문 운영방안 시도 예정

/부산시

바다와 하천이 만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부산시, 환경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한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운영 결과’와 8월 20일부터 약 1개월간 실시하는 ‘3차 개방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낙동강 하굿둑 2021년도 2차 개방 운영을 바다조위(해수면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높거나 비슷해 바닷물이 하천으로 들어올 수 있는 시기(대조기)를 포함한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실시됐다. 


이 기간 중 총 207만㎥의 바닷물이 유입되어 목표지점인 하굿둑 상류 12km 부근까지 기수역이 형성됐으며, 이후 내린 장마에 의해 증가된 하천유량에 따라 모두 바다로 배출됐다.


하굿둑 및 상류(3지점), 하류(2지점)에서 수문 개방 전·후 어류를 조사한 결과 학꽁치, 뱀장어, 점농어,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확인되어 개방에 따른 생태소통이 활발했음을 확인했다.


하굿둑 개방으로 인한 인근 지하수 수위 및 염분 변화도 없었으며, 해양 염분도 하굿둑 개방보다는 홍수기(매년 6월 21일~9월 20일)에 내린 비와 상류유량에 따른 하굿둑 방류량에 따라 변화했다.


낙동강 하굿둑 2021년도 3차 개방은 8월 20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해 8월 20일부터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관계기관 합동상황실(하구통합운영센터)을 구성해 운영 할 계획이다.


하굿둑 개방은 상류유역 녹조 상황 등을 고려해 취수원 및 서낙동강 지역 농업에 영향이 없도록 대저수문 하류인 하굿둑 상류 9~12km 내외로 기수역을 조절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에 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하수위 및 염분을 관측하고,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관측 및 생물종 채집 등을 통해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의 기수생태계의 변화도 살펴볼 예정이다.


박진석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농․어민, 시민단체, 전문가 등 하굿둑 개방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소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수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 현황./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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