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토닉워터' 제품 이미지/하이트진로음료 제공

하이트진로음료가 믹서 브랜드 ‘진로토닉워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예상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진로토닉워터’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했다. 3년 전까지 100억원 미만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 규모를 300억원까지 확대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저도수 주류 선호 현상과 홈술·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시장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를 재정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토닉워터를 소주에 섞어 마시는 소토닉이 인기를 얻자 2018년 ‘진로토닉워터’ 맛과 디자인 리뉴얼을 시작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 ‘토닉워터 자몽’ 등 확장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토닉 문화 확산을 주도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변화된 시장 상황과 홈술·홈파티 수요 증가에 따라 유통 채널별 차별화된 패키지를 적용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

판매 채널별 주요 타깃 특성을 감안해 편의점은 홈술, 혼술족 대상으로 낱병 판매하고, 대용량 수요가 큰 할인점과 대형마트에는 6입, 12입, 18입 등 묶음상품을 판매해 홈파티족과 캠핑족을 공략했다.

지난 6월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저칼로리, 저도수 주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진 것을 겨냥해 무칼로리 ‘진로토닉워터 제로’를 출시했다.

토닉워터는 유럽에서 진, 보드카 등 증류주 믹서로 약 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내 1위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과 함께 진로토닉워터를 한국형 믹서제품으로 키워 1조원의 국내 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