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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기업 '연봉킹' 김택진 94억…이재용 4년째 '무보수'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8.18 10:57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 임직원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년째 '무보수'를 이어갔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 상반기 동안 급여 11억2200만원, 상여 83억1800만원 등 총 94억4천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 132억92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9% 줄었지만 국내 상장사 임직원 보수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퇴직소득 527억3800만원을 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모비스에서도 퇴직금 297억6300만원을 수령했다. 정 명예회장은 급여 4억7200만원까지 더해 현대모비스에서 총 302억34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올해 상반기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총 32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 등 7개 계열사에서 79억7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에서 각각 17억50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어 호텔롯데(10억100만원), 롯데제과(9억5000만원), 롯데쇼핑(7억5000만원), 롯데칠성음료(5억원) 등에서 보수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총 38억4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SK㈜에서는 25억9000만원을, SK하이닉스에서는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상반기 급여 4억5100만원, 상여 5억3500만원 등 총 9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엔 12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는 상여 금액이 줄며 전년 대비 임금 수령액이 줄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 상반기 임원으로 등재된 ㈜한화, 한화솔루션으로부터 각각 9억원, 한화건설로부터는 12억원을 받는 등 상장 계열사로부터 총 30억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에서 총 보수는로 38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서 급여로만 15억5000만원을 받았다. 계열사 CJ제일제당에선 급여 12억9200만원과 설 상여 1억800만원 총 14억원을, CJ ENM에선 급여 9억원을 수령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총 17억78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6억3800만원, 설 상여 1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더한 값이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ENM에서 지난해와 같은 급여 10억원을 받았다. 신현재 CJ제일제당 기술원장(사장)은 5억64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5억2200만원, 설 상여 4200만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선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가장 많이 받은 임직원은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대표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8억8000만원과 상여 25억8100만원 등 총 34억93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상반기에 보수 총액 65억7900만원을 받았다. 구 회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급여 22억1100만원에 상여 43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58억24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3% 올랐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3억7500만원, 상여 39억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42억8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수인 5억9300만원 대비 621% 증가한 수치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24억100만원을,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이사가 각각 21억80000만원, 15억100만원을 챙겼다.

통신업계에서는 작년 퇴직한 하현회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퇴직금 44억1600만원을 포함해 65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3억5900만원을 받았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총 31억4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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