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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마한의 실체를 밝히다"···경기도박물관 '경기, 마한·백제' 특별전 개최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8.10 06:00

박물관, 개관 25주년 맞아 오는 10월31일까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10월31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경기, 마한∙백제'의 매장문화재 모습./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2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경기, 마한∙백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최신 매장문화재 발굴성과를 통해 경기지역 마한(馬韓) 사회의 태동과 시작,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변천 등 역사적 기록을 새롭게 재조명해 보고,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태동과 시작, 물질문화와 대외교류,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한성백제로의 변천 등 역사적 사실을 한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만나 볼 수 있도록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역사적 실체를 밝혀줄 환두대도(環頭大刀·손잡이 끝부분에 둥근 고리가 있는 칼)·금동관(金銅冠·금동으로 만든 모자)·금동신발(金銅飾履·금동으로 만든 신발) 등 5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경기, 마한∙백제' 1부 '마한, 여명을 열다'에서는 인천, 고양, 구리 지역 등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細形銅劍·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초기철기까지 사용했던 청동으로 만든 칼)과 덧띠토기(粘土帶土器·토기의 입술 바깥에 점토띠를 붙힌 토기) 등의 유물을 통해 마한 사회의 태동과 출현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10월31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경기, 마한∙백제'의 매장문화재 모습./경기문화재단 제공

2부 '마한을 말하다'에서는 생활유적과 고분(무덤·古墳)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시작과 발전, 변화의 흐름, 대외교류 양상 등을 이해할 수 있다. 또 김포 운양동 유적에서 출토된 금제이식(金製耳飾), 철검(鐵劍), 마노(瑪瑙) 구슬을 비롯해 평택 마두리, 가평 대성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3부 '마한에서 한성백제로'에서는 몽촌토성과 석촌동 고분에서 출토된 삼족기(三足器·발이 세 개 달린 그릇)와 단경호(短頸壺·둥근 몸통에 짧은 목이 달린 항아리), 화성 요리 고분 출토 금동관과 금동신발(金銅飾履·금동으로 만든 신발) 등의 유물을 통해 마한과 한성백제의 관계, 마한에서 한성백제로의 이행과정을 소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최근 경기지역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성과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마한의 실체와 백제와의 관계를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디지털 영상과 함께 개방된 전시장을 통해 유물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최근 경기지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매장문화재 발굴성과 자료를 통해 마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 고대 정치체의 성립과 변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기지역에서 확인된 마한 유적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과 공감대가 높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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