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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꾸준히 넓혀가는 연기 스펙트럼…'경찰수업'에 쏠리는 기대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8.03 13:36

'경찰수업' 정수정 활약 예고 / 사진: OCN, 리틀빅픽쳐스, 넷플릭스, 로고스 필름 제공

정수정이 '경찰수업'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나선다.

정수정은 오는 8월 9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뼛속까지 정의로운 경찰대 신입생 오강희로 시청자와 만난다. OCN '써치', 영화 '애비규환', '새콤달콤'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온 만큼, 이번 '경찰수업'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정수정은 지난해 방송된 OCN '써치'에서 엘리트 장교 손예림 역을 맡아 무르익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드라마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밀리터리 스릴러 장르에서 괴생물체를 쫓는 특임대의 일원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쳐 박진감을 더했고, 절도 있는 말투와 자세, 카리스마 있는 눈빛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완벽히 군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또한,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애비규환'에서는 똑 부러지는 매력의 5개월차 임산부 토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정수정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친아버지와 예비 남편을 찾아 나서는 토일의 모습을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코믹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울고 웃겼다. 이를 통해 '정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고,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 성장을 입증했다.

이어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대기업 계약직 사원 보영 역으로 분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최적화된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극 중 같은 처지의 장혁(장기용 분)과 경쟁의식을 느끼고 신경전을 벌이는 보영의 모습을 정수정 특유의 도도한 이미지로 녹여내는가 하면 어딘가 조금은 어설프고 엉뚱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리며 연기자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만난 정수정은 '경찰수업'에서 당차고 강인한 매력의 오강희를 맡아 청춘의 싱그럽고 풋풋한 캠퍼스 생활을 보여줄 예정. 꿈에 그리던 경찰 대학교에 입학해 차태현과는 사제 관계이면서 진영과는 신입생 동기로 풋풋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더욱이 매 작품 착붙 소화력을 자랑하는 정수정인만큼 '경찰수업'의 오강희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수정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8월 9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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