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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직격탄' 완성차업계 판매 고전…기아만 '씽씽'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8.03 11:27

외국계 3사 모두 국내 판매 부진
르노삼성 XM3 글로벌서 좋은 반응·쌍용 렉스턴도 수출 성장

/조선DB.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여파로 국내 완성차 회사들이 7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해외의 경우 수요 회복세가 이어져 판매량이 늘었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국내외 판매는 61만71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국내 판매만 놓고 보면 5개사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2만3512대였다.

회사별로는 현대차의 7월 국내 판매는 5만9856대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설비 설치 공사를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휴업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5247대, 쏘나타 3712대, 아반떼 5386대 등 총 1만4374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4695대, 싼타페 4452대, 투싼 3972대 등 총 1만8509대가 팔렸다.

기아는 신형 쏘렌토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에서 가장 돋보였다. 7월 전년 동월 보다 2.4% 증가한 4만816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의 수훈장 역할을 한 쏘렌토는 6339대가 판매되면 실적을 견인했다.

세단은 K8 6008대, K5 5777대, 레이 3325대, K3 3147대 등 총 2만2099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에 이어 카니발 5632대, 셀토스 3152대, 스포티지 3079대 순으로 총 2만675대가 팔렸다.

외국계 3사는 모두 국내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지엠(GM)은 지난달 내수 4886대로 전년 대비 30.1% 감소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와 수출 실적을 이끌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가 여전했다.

르노삼성차도 국내판매가 4958대로 21.3% 감소했으며, 쌍용차는 15.7% 감소한 5652대였다.

다만 해외 판매는 성장해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7월 현대차 해외 판매는 25만45대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기아의 7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19만3239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수출이 6075대로 전년 대비 131.7% 증가했다.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XM3가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지난달 4863대가 수출됐다.

쌍용차 역시 수출이 2503대로 218.0% 증가했다. 렉스턴(1721.4%)과 렉스턴 스포츠(494.4%)가 수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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