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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뚫고 역대급 실적 달성한 현대차·기아 한국경제 견인차 역할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7.22 16:23

현대차, 2분기 매출 30조 돌파 기염…반도체 대란불구 역대급 실적
기아 2분기 영업익 1조4872억원…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 RV 실적 견인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대란을 뚫고 역대급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기아는 반도체 품귀 현상에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 차량(RV)을 내세워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8조33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 판매 확대가 더해진 결과다.


매출 원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3천429억원으로 963.2% 늘었다.


도매 판매 기준으로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작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 117대(국내 14만8309대, 해외 60만5천80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70.9% 급증했다.


국내의 경우 작년 2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한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판매가 늘었으나,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 차질이 빚어진 탓에 판매가 줄었다.


반면 해외 시장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이 심했던 유럽과 인도, 중남미 권역에서 수요가 반등한데다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인기를 끌며 판매가 늘었다.


다만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우려하며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 외에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DB

현대자동차는 코로나 기저효과와 신차판매가 늘어나면서 사상 첫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현대자동차가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0조3261억원, 영업이익이 1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8.7%, 219.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판매 103만1349대 ▲매출액 30조3261억원(자동차 24조674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518억원) ▲영업이익 1조8860억원 ▲경상이익 2조502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2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2%를 나타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원, 1조9826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 동기 판매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만68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팔았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한 것이 주효했다. 올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한 1121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까지 누적 판매 실적은 ▲판매 203만1193대 ▲매출액 57조7170억원 ▲영업이익 3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예측에 따라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의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이러한 부품 공급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체소자 발굴 지속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선행 재고 관리와 같은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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