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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상반기 최대실적 달성…럭셔리 브랜드 실적 견인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7.22 14:48

상반기 영업익 7063억 달성…전년비 10.9% 증가

LG생활건강 본사가 위치한 LG광화문빌딩 전경/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올해 상반기 70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상반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상반기 매출 4조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0.9% 당기순이이익은 10.6%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시장 선전과 럭셔리 브랜드의 공이 컸다.


실제 뷰티 및 데일리 뷰티 사업부문 합산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11억원·57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4.9%·17.4%씩 성장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뷰티사업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으로 집계됐다.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오휘·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 사업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8% 증가한 1조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위생용품으로 인한 깜짝 실적 제외시 매출·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 증가한 7668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파워에이드·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돼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 페트병 원재료 가격도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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