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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보톡스 1위 '휴젤' 인수 안한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7.16 17:35

2조원 넘는 인수가격 부담으로 작용한 듯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보톡스 1위 업체 휴젤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조원이 넘는 인수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신세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검토 사항으로 휴젤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휴젤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은 지난달 17일 신세계가 휴젤 인수 관련해 재공시하겠다고 발표한 기한이다. 당시 신세계는 휴젤 인수설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IB 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은 인수 가격(9200억원)의 두 배 이상인 2조원대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인캐피탈은 휴젤 인수를 위해 설립한 외국회사 LIDAC를 통해 휴젤 지분 42.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그 동안 정유경 총괄사장을 주축으로 뷰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2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론칭,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인수를 추진했다.


휴젤은 2016년부터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업체로 시장 분석업체 대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보톡스 시장은 2023년 65억달러(7조3411억원)로 2018년 이후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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