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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렌탈 매출 2년 동안 약 6배 급증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7.16 09:27

품목 다양화로 2030 고객 연령층 확대

G마켓 렌탈 상품 판매량 현황/G마켓 제공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품목이 다양해진 가운데 고가인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초기비용 부담이 적은 렌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렌탈 상품 판매량이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렌탈 가능 품목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판매된 렌탈 상품의 종류는 약 30여종으로, 2년 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펫드라이룸과 같은 반려동물 관련기기를 비롯해 타이어, 식물재배기 등이 새롭게 렌탈시장에 등장했다.


렌탈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으로는 백색가전이 꼽힌다. 2년전 대비 냉장고는 45배(4479%), 세탁기는 29배(2845%), 에어컨은 12배(1152%), 식기세척기는 20배(1963%) 각각 증가했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1413%), 비데(1190%), 음식물처리기(649%), 정수기(395%) 등의 렌탈도 크게 신장했다.


렌탈을 이용하는 연령대도 젊어졌다. 2019년의 경우 렌탈 구매고객의 72%가 4050세대, 28%가 2030세대로 중장년 고객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는 2030세대가 48%에 달할 정도로 이용 고객 연령이 낮아졌다. 렌탈 품목이 다양화되고 소유 보다 공유에 익숙한 MZ세대가 렌탈시장에 적극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례적인 판매 기록도 세워졌다. 지난 9일 금요일마다 G마켓에서 진행하는 '슈퍼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렌탈 상품을 특가 판매해 하루 만에 매출 39억원을 기록했다. 


주문 건수는 총 2200건에 달했다. '쿠쿠 직수 정수기',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 '캐리어 에어컨', 'SK매직 얼음정수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영은 G마켓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가전, 가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목돈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매달 일정액을 지불해 원하는 기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소비의 연장선으로 렌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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