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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확정…김포·검단 달래기, 뿔난 시민 거리로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7.08 11:16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지자체 간 노선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
4월 공청회 초안도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추가 검토 반영했다며 희망고문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며 논란이 일었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결국 김포∼부천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 교통 개선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시민들의 화를 돋우는 분위기이다.

국토부는 서부권 2기 신도시(김포한강·검단 신도시)에 대해 철도·버스·도로 등 종합적인 교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에 반영하기 위한 관련 위원회 심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해 김포·인천 시민들의 바라던 내용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서로간에 출근하는 이용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버스 노선 신설과 도로·환승센터 등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의 선심성 대책을 가지고 나왔지만 언제 추진될지 조차 기약이 없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GTX-B 노선을 공용해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김포 시민들은 “부천으로 가서 출근을 하라는 말이냐”며 반발이 거세다.

또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은 노선 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기로 하고,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지자체 간의 노선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치 확정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며 4월 공청회 때 발표된 초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했다며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김 국장은 비판했다.

서울시장과의 협의가 우선 이뤄지고 나서 이 같은 검토라고 해야하지만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 달래기 위한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것도 정작 검단신도시 시민들에겐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출퇴근 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평등을 해소시켜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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