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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이을 '노량: 죽음의바다', 크랭크업…김윤석표 이순신 어떨까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7.02 09:09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영화 '명량'의 명성을 이어갈까.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크랭크업했다.

2일 '노량: 죽음의 바다'의 크랭크업 소식이 전해졌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1598년, 7년간의 임진왜란이 종결되는 마지막 해 겨울바다, 왜란의 원흉인 ‘왜군’을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과 철군을 해야 하는 ‘왜군’, 두 나라와 얽힌 명나라, 3국의 전투이자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를 다룬 이야기.

'명량'의 배우 최민식, '한산: 용의 출현'의 배우 박해일에 이어 김윤석이 이순신 역을 맡았다. 노량에서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 이처럼 역사적인 한 인물을 두고 서로 다른 배우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그 캐릭터를 해석한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여기에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전투를 더욱 성대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김윤석은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이순신 장군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어느 때보다 더 뜨거웠던 조선의 전투, 그리고 마지막 전투를 맞이한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비장함을 담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배우 백윤식은 왜의 장군 시마즈 역을 맡았다. 그는 "나에게 '노량: 죽음의 바다'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만드는 그런 영화로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 정재영은 명나라 장군 진린 역을 맡았다. 그는 "압도적인 규모의 촬영 현장에서, 훌륭한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 스탭들과 함께 해 배우로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실내세트에 촬영된 영화의 스케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배우 허준호는 명의 장군 등자룡 역을 맡았다. 그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를 겪은 듯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등 신뢰하는 배우들과 김한민 감독이 함께 했기에 더욱 좋은 영화로 관객들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3부작의 촬영을 마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명량'을 사랑해주신 모든 대한민국 관객 분들께 의미 있는 영화로 보답하고 싶었다. 쉽지 않은 촬영에 임해준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촬영을 마치고 본격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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