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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0억달러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6.29 17:32

글로벌 그린본드(Green Bond)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국내 일반기업 기준 역대 최저 스프레드(가산금리) 조건 발행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분야 친환경 투자

/조선DB

LG화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총 10억달러(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해 유통되는 국제 채권으로 발행대금의 용도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이 그린본드로 확보한 자금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분야의 친환경 투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ESG 채권 발행으로 약 2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등 선언적 차원에 머물렀던 산업계의 ESG 경영을 넘어 친환경 사업에 대한 본격 투자 및 실행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15.6억달러(1.8조원)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8200억원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국내 일반기업 중 최대 규모의 외화·원화 ESG 채권 발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이번 10억달러(1.1조원) 그린본드 발행으로 누적으로도 국내 일반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약 3.7조원의 글로벌 ESG 채권 발행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친환경 플라스틱, 전지소재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가치를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ESG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질적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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