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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출마 선언 '정권교체' 신호탄…정권 심판론 전망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1.06.29 10:54

헌법수호와 공정 등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 전할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공동취재단

대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서초구 양재동의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지 118일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소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공보팀이 꾸려지고 있는 마당임에도 불구하고 100여개가 넘는 언론사가 취재에 뛰어들어 윤 전 총장에 대한 뜨거운 국민적 관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며칠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한눈에 받고 있는 만큼 출마선언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15분 동안 읽어나갈 예정인 선언문에서는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검찰총장이지만 현 정권에서 임명한 추미애 전 장관과 그의 수하들이 윤 전 장관을 견제하면서 국민들은 위태로운 대한민국 사법부와 검찰을 지켜봐야만 했다.

사법개혁이란 명분하에 이뤄진 검찰의 수사 견제 등 권력형 비리를 몸소 체득하면서 경험한 폐헤에 대해서 바른 나라를 만들겠다는 자유, 공정, 정의 등을 함축적으로 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내로남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출마 장소가 윤봉길 기념관인 만큼 애국, 헌법수호와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로 세우겠다는 메시지도 전할 전망이다.

이후 40여분 동안 예정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을 비롯해 '윤석열 X파일'에 관한 의혹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언 정치'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잠행을 이어온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무대에 등판하면서 여야의 정치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정치권은 검증론을 펼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선거철만 되면 고개들 드는 공작정치에 대해 곱지 않을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책 선거를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과 함께 이른바 윤 캠프의 행보도 공개한다.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가동한 캠프 사무실을 거점으로 인력 수혈에 나설 예정이다.

정치권은 대선 버스론을 내세워 빠른 입당을 종용하는 모습이지만 윤 캠프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택시론으로 응수하기도 했지만 '민심 투어'를 나서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어 SNS를 통한 소통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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