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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홀딩스, 4500억원 규모 DL케미칼 유상증자 참여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6.25 10:14

"첨단화학소재 사업 비중 높여 글로벌 영향력 확대"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위치한 DL케미칼의 HRPB (고반응성 폴리부텐) 생산 공장/DL이앤씨 제공


DL그룹 지주사 DL홀딩스가 DL케미칼의 도약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DL케미칼은 DL홀딩스의 100% 비상장 자회사다.


DL홀딩스는 DL케미칼이 주주배정 방식으로 추진하는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DL케미칼의 자본은 1조20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DL홀딩스는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DL케미칼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DL케미칼은 저원가 원료 기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친환경 소재와 의료용 신소재 등 특수 소재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20위의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15일에는 세계 3위의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접착 소재 제조사인 미국 렉스택(REXtac)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위생용 접착제 시장에 진출했다.


연초에는 독자 기술 기반의 25만톤 규모 차세대 메탈로센 PE(폴리에틸렌) 전용공장 건설을 완료해 메탈로센 PE 생산용량을 세계 3위 수준인 53만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차세대 메탈로센 PE는 질김성이 뛰어나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제조사인  카리플렉스(CariflexTM)를 인수한 데 이어 브라질 공장 증설을 통해서 고부가 의료용 소재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은 PE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는 원료 경쟁력이 있는 저원가 지역으로 진출하고, 첨단화학소재 사업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라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계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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