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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방송장비 업체 선정 지침 어긴 학교 9곳 적발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6.10 15:55

올 1~3월 1000만원 이상 방송장비 구매 학교 635곳 특정감사 실시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방송장비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지침을 어긴 학교 9곳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주의'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 1∼3월 도내 1000만원 이상의 방송장비를 구매한 학교 635곳을 특정감사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도교육청의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기준'을 보면 각급 학교는 1회 납품 총액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할 때 학생, 학부모, 담당 교사 등 5인 이상의 물품선정위원회를 거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남양주시의 A중학교는 2019년 5월 1157만원 상당의 오디오앰프 등 4개의 방송장비를 구매하면서 물품선정위를 개최하지 않았고 안산시의 B중학교는 2018년 7월 캠코더 등 3274만원 상당의 방송장비를 구매할 때 물품선정위를 열지 않았다.


광주시의 C중학교는 2018년 1월 9148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매할 때 물품 선정 평가 시 반영하면 안 되는 '업체별 납품실적'을 적용해 업체를 선정하기도 했으며 의왕시의 D중학교는 2019년 4월 3611만원 상당의 통신용변조기등을 구매하면서 평가표 표준안에 의한 평가를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모두 주의 처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정 업체들의 납품 독과점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도의회 요청에 따라 특정감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독과점 문제는 없었지만 담당자의 업무 미숙으로 인한 문제들이 감사로 확인돼 교육 강화와 제도보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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