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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R8, 서킷 휘어잡는 짜릿한 힘…610마력·제로백 3.1초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6.10 10:23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모터스포츠 기술·브랜드 DNA 집약된 스포츠카
V10 엔진·7단 S트로닉 변속기 탑재…강력하고 역동적 퍼포먼스
RS Q8, 단단한 차체·서스펜션·후륜 조향 기술…완벽한 주행 성능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가 초고성능 라인업 RS 시리즈를 국내에 잇달아 선보이며 매니아층 사로잡기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해, e-트론 GT를 비롯한 고성능 RS 시리즈를 총집합해 역동적인 퍼포먼스 모델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행사에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맛볼 수 있는 '트랙 주행'과 가속 및 코너링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USP 코스' 등이 운영됐다.

◆ 도로위 레이싱카…차고 넘치는 힘의 R8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품은 R8은 아우디의 독보적인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차이다. 아우디 레이싱 DNA를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로, 압도적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내뿜는다.

아우디 R8은 아우디의 전 모델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DNA가 집약된 아우디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라는 슬로건이 아래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아우디의 위상을 굳건히 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2006년 아우디 라인업에 첫 도입 후 지난 2015년 2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되고 지난 2월에는 국내에 부분변경된 V10 퍼포먼스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영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애마로 등장하며 널리 알려졌다.

외관에서 보면 후면에 통유리를 얹어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직접 볼수 있다. V10 엔진은 뛰어난 성능으로 스포츠카와 여러 고급차종, 상용차 등에 사용된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는 V10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 610 마력, 최대 토크 57.1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1초, 최고 속도는 331km/h,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6.0km/l(도심연비 5.1km/l, 고속도로 연비 7.5km/l)이다.

차에 탑승해 2인 1조로 2.58km 트랙에서의 6바퀴 시승을 시작하니, 폭발적인 가속력에 적응이 어려울 정도였다. 직진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바닥까지 밟으면 순식간에 200km/h에 도달했고,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 특유의 달리기 성능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었다. 바닥에 깔리듯 낮은 차체는 안정적 직진 고속성능 뿐 아니라 코너링에서도 직직 구간을 가는 듯한 안정감과 맹렬함을 느낄 수 있었다. R8에는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4륜구동)에 따라 주변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다양하게 배분한다.

외관은 스포티한 감성에 아우디만의 미학적인 디자인 요소와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동시에 강렬하고 역동적이다. 아우디만의 디자인 감성을 담은 전방 스포일러 및 후방 디퓨져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카본 엔진 컴포넌트 커버, 고정식 카본 리어윙이 내뿜는 강렬한 인상으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20인치 5-더블스포크 다이내믹 디자인 휠 및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는 세련되면서도 고성능 모델다운 차별성을 선사한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레이저 라이트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 라이트’는 시인성을 높여 안전한 주행을 도울 뿐 아니라, 아우디 라이트 기술과 디자인의 우아함을 시각적으로 표출해준다.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를 탑재한 ‘LED 헤드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향상된 밝기와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 범위를 자랑한다.

UPS 드라이빙에서 아우디 RS Q8. /아우디코리아 제공


◆ RS Q8, 단단한 차체·서스펜션·후륜 조향 기술…'완벽한 주행 성능'

트랙 주행에 이어 USP 드라이빙에서는 RS Q8을 타고 슬라럼과 급가속, 후륜조향 등을 체험했다. RS Q8은 아우디 SUV 라인업 'Q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자 아우디 스포트가 개발한 고성능 RS 모델에 속한다.

'S'자 모양의 콘을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슬라럼 체험에서는 단단한 차체와 강력한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느낄 수 있었다. RS Q8은 후륜 기반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앞바퀴와 뒷바퀴 차축에 40대 60 비율로 힘을 전달한다. 또한 무게중심이 낮고 단단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면서도, 핸들링은 부드러웠다.

급가속 체험에서는 600마력, 제로백 3.8초의 성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RS Q8은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81.6kgf·m의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됐다. 2.3톤에 달하는 무게임에도, 짧은 직선 구간에서 순식간에 100km/h를 돌파했다.

후륜조향 체험은 좁은 콘과 콘 사이 코너링을 통해 통과하는 코스였는데, 대한 체구에도 콘 사이를 특이한 각도로 매끄럽게 돌아나갔다. RS Q8에는 앞바퀴가 돌 때 뒷바퀴가 최대 5도까지 조향되는 '후륜 조향' 기술이 적용됐다. 이날 같은 구간에서 A5와 비교하는 시승이 진행됐는데, 같은 구간에서 Q8은 한번에 빠져나간 반면 A5는 한번의 후진을 통해 빠져나갔다. RS Q8의 전장은 5m가 넘고, A5는 4.7m으로 약 30cm 더 짧다.

RS Q8의 외형은 고광택 블랙 아우디 링과 RS 배지 등 스포츠 패키지의 적용과 팔각형 싱글 프레임, 우아하게 흘러내려오는 루프라인 등의 외관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23인치 5-Y 스포크 로터 스타일 휠은 한층 강인함 넘치는 외관을 완성한다.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블랙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아래에 있는 모든 요소들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벌집 패턴에 RS로고가 새겨진 발코나 가죽의 RS 스포츠 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넓고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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