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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양파 올바른 수확 방법…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6.01 19:28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지고, 잎이 30 ~ 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
수확한 양파는 서늘한 곳에서 보름 ~ 한 달 정도 건조

양파밭/경남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품질과 저장성이 우수한 양파 생산을 위한 적정 수확 시기 및 방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만생종 양파의 구 비대기인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경남의 평균기온은 16.4℃로 평년과 비슷하였고, 최고기온은 23.1℃로 평년보다 0.5℃ 낮아 양파 구 비대에 좋은 기상 조건을 유지했다.(합천군 기상대 기준)


6월 중순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는 이듬해 4~5월까지 저장하는데, 저장 중 부패 등을 통해 손실되는 양파 무게는 10~20% 정도이지만 재배 관리나 수확 전‧후 관리를 소홀히 하면 70%까지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장 양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수확 방법은 양파 잎이 완전히 넘어진 후 30~50%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다. 


수확 시기가 이보다 이를 경우 구 내 양분 축적이 덜되어 큰 구를 생산할 수 없고, 오랜 기간 저장할 수도 없다. 반대로 수확 시기가 이보다 늦어지면 약해진 잎과 뿌리를 통한 병해충 감염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품질과 저장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물 빠짐이 좋지 않고 염류장해를 받았거나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만연한 포장에서는 뿌리활력이 떨어져 양파 잎이 빨리 마를 수 있으며, 양파 구가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적기보다 빨리 수확하는 것이 좋다.


양파 줄기를 자를 때의 적정 길이는 5~7cm 정도인데, 이보다 줄기 길이가 짧은 양파를 저장하게 되면 절단된 줄기 부위에 잿빛썩음병이나 세균병이 많이 발생해 부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줄기를 많이 남겨 놓으면 시장 출하 시 줄기를 재절단해야 하는 추가 작업 노력이 발생한다.


수확한 양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소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건조하여 장기 저장 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확률을 낮추도록 하고, 병원균에 감염되거나 상처를 입은 양파는 빨리 부패할 수 있으므로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병원균에 감염되거나 상처를 입은 양파는 빨리 부패할 수 있으므로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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