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계 최초 통합 디지털 영업 도입

    입력 : 2021.06.01 11:39

    LG화학 영업사원이 LG Chem On에서 고객이 요청한 견본 색상을 살펴보고 있다/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실시간 비대면 통합 디지털 영업을 시작한다.


    LG화학은 최근 ABS(고부가합성수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LG Chem On'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고객사들이 석유화학기업에 ABS 소재를 주문하려면 기술 협업은 대면, 배송 현황은 전화로 확인해야 하는 등 단계별로 다른 창구를 이용해야 했다.


    LG화학은 이번에 고객사 500여 곳으로부터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분석해 빠른 제품 탐색과 실시간 비대면 업무 처리, 정보 접근성 등이 가능한 온라인 시스템을 만들었다.


    견본 발송 등 업무 진행 현황을 알려주는 알림과 채팅을 통한 실시간 상담 시스템도 마련했다.


    LG화학은 LG Chem On에서 1차로 ABS 고객과 비대면 기술 협업을 하고, 올해 말까지 주문과 배송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석유화학사업본부 전체로 온라인 영업을 확대한다.


    문원주 석유화학사업본부 DX추진부문장은 "기존에는 갖고 있는 제품과 기술을 어떻게 판매할지 고민하는 '인사이드 아웃'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웃사이드 인'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