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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악재 털어낸 엔씨, 트릭스터M 흥행에 블소2 기대감 '쑤욱'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6.02 10:19

3분기부터 유·무료 결합 콘텐츠 확률 모두 공개 선언
트릭스터M 돌풍에 구글 매출 톱3 '석권'
차기 기대작 '블소2' 기대감도 높아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리니지M'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연이은 악재에 곤욕을 치뤘던 엔씨소프트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확률 공개 범위 확대를 선제적으로 반영키로 하면서 악재를 해소한 데다 출시가 지연됐던 트리스터M이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오르며 초반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성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오는 3분기부터 모든 게임에 순차적으로 선 적용한다.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해 12월 이전에 반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확률 공개 범위를 확장한다.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한다. 유료 아이템뿐 아니라 유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의 확률도 공개한다.

엔씨가 모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전면 공개를 선언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엔씨는 올해 초 '리니지M'의 서버 롤백과 환불 문제로 인해 유저들로부터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또 기대가 높지 않았던 트릭스터M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출시한 트릭스터M은 출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구글 최고 매출 3위에 올랐다. 이어 27일에는 리니지2M을 넘어 구글 최고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를 감안해도 일 매출액은 10억원 중반까지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트릭스터M’에 대한 매출 추정치를 2분기 160억원(일평균4억원)을 가정했는데 이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6월 출시 예정인 블소2에 대한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블소2가 출시되면 엔씨의 게임이 매출 1~4위를 석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 경우 PC 기반 강력한 원천 IP를 보유, 액션 구현을 PC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퍼플을 통한 크로스플레이 지원으로 유저 피로도를 제어, 그래픽, 액션 및 엔드 콘텐츠 차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0대 유저를 폭넓게 흡수할 것"이라며 "또 기존 경쟁 PC MMORPG 유저가 블소2로 이동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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