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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간동거' 장기용X이혜리, 첫 판타지 로코…원작 팬까지 매료할까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1.05.26 14:09

'간 떨어지는 동거'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오랜만에 코미디로 무장한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구미호를 소재로 판타지적 매력까지 담아낼 '간 떨어지는 동거'를 통해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바, 웹툰 팬과 드라마 팬 모두를 매료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6일 오전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연출 남성우)(이하 '간동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남성우 감독을 비롯해 장기용, 이혜리, 강한나, 김도완, 배인혁이 참석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이날 남성우 감독은 "원작이 워낙 작품성이 뛰어나고 인기가 많아서 걱정이 되기는 했다"며 "제가 원작에서 가장 눈여겨본 것은 표현적인 부분에서 캐릭터의 감정이나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압축해서 짧고 굵게, 임팩트 있게 표현해준 점이다. 이걸 드라마라는 매체로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보다는 표현이 조금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원작 캐릭터나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웹툰의 연장선에서, 원작에서 보지 못했던 매력을 더 많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판타지 로코에 도전하는 장기용은 극 중 999살 구미호 '신우여' 역을 맡았다. 그는 "일단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며 "즐기자는 마음으로 스타트를 했고, 대본 자체가 워낙 재밌어서 '내가 했을 때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판타지 로코가 처음이라 거기서 오는 기대감이나 설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구미호 소재 드라마와 다른 결과 다른 분위기가 있는 작품이다. 시청자분들도 새로운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이번에 작품에서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는데 잘 어울리더라. 신우여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혜리는 할 말 다 하는 22세 대학생이자 우연한 사고로 구미호의 구슬을 삼키게 된 '이담'으로 분한다. 이혜리 역시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과 캐릭터를 꼽았다. 그는 "대본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라며 "이담은 워낙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당당한, 할 말을 다 하는 캐릭터다. 제가 여태껏 했던 캐릭터는 살짝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담은 요즘 친구를 많이 입힌 것 같은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 탐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로맨스다. 그런 점에서 시작부터 범상치 않다. 동거를 먼저 하게 되는데, 어떤 식으로 로맨스가 펼쳐질지 여러분들도 의아해하실 수 있다"며 "모태솔로로 나오는데, 우여를 만나면서 감정을 배워가는 부분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한나와 김도완은 전작 '스타트업'에 이어 '간동거'까지 연이어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각각 인생 5년차를 살고 있는 전직 구미호 '양혜선'과 담이의 베프이자 연애호구 '도재진'으로 분한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자꾸만 얽히고 서툰 연애를 시작한다.

이에 대해 강한나는 "'스타트업' 촬영할 때 중간에 '간동거' 캐스팅이 된 걸 알게 됐다. 저도 도재진 역을 누가할까 궁금했는데 도완 씨와 하게 돼서 정말 놀라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에서도 부딪히는 장면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도 혜선이와 재진이가 처음에는 심리적, 물리적 거리감을 두고 시작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며 "거리감이 있다가 점점 가까워지는 게 실제 저와 도완 씨의 거리감 같았다. 그래서 케미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도완 역히 "한나 누나와 같이하게 된다고 하니까 마음이 확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누나가 워낙 잘하니까 저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됐다. 편하다 보니까 사이좋게 촬영장에서 지낼 수 있었다"고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
그간 선한 이미지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준 배인혁은 '간동거'에서 나쁜 남자로 변신한다. 서과대학교 옴므파탈 '계선우'를 맡은 그는 여자를 갈아치우는 게 취미인 인물. 그런 그가 자신을 부담스러워하며 피하는 후배 이담에게 끌리게 된다.

최근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배인혁은 '간동거'에 이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간동거' 촬영 후반부와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초반부 촬영 시기가 조금 겹쳤었다"며 "'간동거' 속 선우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기 뜻대로 사는 캐릭터인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든,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물이라 (두 캐릭터에) 차이를 두는 게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점점 인물의 포인트를 잡아가고 자리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선우 캐릭터를 통해서는 날카롭지만 인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서로의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배우들은 서로를 언급하며 빈틈없는 케미를 보여줬다. 이들이 현실에서 보여준 케미만큼이나 강력한 케미를 담아낸 '간 떨어지는 동거'는 오늘(26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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