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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인니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1조 투자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5.26 11:02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동남아시아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1조~1조3000억원을 들여 이르면 다음달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JV의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은 10GWh로 이르면 연내 착공, 2023년부터 본격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재료로 쓰이는 리튬 등 광물이 풍부하단 점도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내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공장 가동을 준비 중인 현대차는 내년부터 이곳에서 아세안 전략 전기차 모델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이달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올해 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를 내년부터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 합작공장 유력 지역인 카라왕과도 인접했다.

현대차는 최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 후 아세안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약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에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 설립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동남아시아에는 처음으로 배터리 공장을 세우게 됐다. 회사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대륙별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자원 부국으로서의 장점을 앞세워 현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양사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이달 초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된 배터리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합작사(IBI)와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기차 공급망을 포함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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