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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타이칸 잡을까…아우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연내 출시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5.21 06:00

e-트론 GT, 1회 충전시 주행거리 WLPT 기준 488km
최대 476마력·제로백 4.5초…낮은 차체·스포티한 디자인 '눈길'

아우디 e-트론 GT.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가 순수 전기차 라인의 새로운 모델 'e-트론 GT'를 연내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4도어 쿠페 스타일인 e-트론 GT는 낮은 차체와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476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모델로, 테슬라 모델S, 포르쉐 타이칸과 견주어 국내시장에 어떤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아우디코리아는 20일 전기 그란 투리스모 '아우디 e-트론 GT'와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의 프리뷰 행사를 열고 두 차량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트론 GT는 지난 2018년 LA 오토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e-트론 GT 콘셉트카'의 양산형이다. 앞서 공개된 아우디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의 상위에 자리잡는 모델로, 아우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기존 아우디의 디자인보다 훨씬 더 날렵해진 전면, 둥글둥글한 부드러운 라인을 가진 후면은 매우 매력적이면서 섹시한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하체를 낮게 설계하고, 디자인 곳곳에 스포티함을 강조해 세단임에도 스포츠카를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이다.

특히 트렁크까지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루프라인과 후륜 휀더 위에 볼륨을 넣은 캐릭터 라인, 그 연장으로 둥그런 트렁크 라인, 일자형 테일램프는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하면서도 공기역학적 중심으로 설계됐다. e-트론 GT의 향력 계수는 0.24에 불과하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계기판을 배치하고, 차량 루프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 헤드룸과 공간을 제공한다. 2열에 앉았을 때 예상보다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해 4인 탑승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아우디는 e-트론 GT 인테리어에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다. 가죽은 합성 섬유로 만들고, 시트 패브릭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썼다. RS모델의 경우 e-트론 GT 기반에 RS 엠블럼, 붉은색 하이라이트, 카본 파이버 등 요소를 곳곳에 적용했다.

e-트론 GT는 전·후륜 각각에 전기 모터와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 돼 최대 476마력의 힘을 낸다. RS 모델의 최대 출력은 무려 598마력이다. 부스트 모드 가동 시엔 출력이 각각 530마력, 646마력까지 뛴다. 제로백은 e-트론 GT 4.5초, RS모델 3.6초를 기록한다.

두 차량은 93.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e-트론 GT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PT(국제표준시험방식) 기준 488km이고, RS GT의 주행거리는 472km이다.

두 모델은 구동 방식뿐 아니라 전체 생산 공정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실현했다. 아우디 e-트론 GT와 아우디 RS e-트론 GT은 에너지 균형을 이루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된다. 차량 생산에 필요한 물류 이동 또한 탄소 중립 열차를 사용해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e-트론 GT의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독일에서 판매 가격은 e-트론 GT 9만9800유로, RS 모델 12만8200유로에서 시작된다.

아우디는 지속 가능한 e-모빌리티를 향한 전략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약 30개 모델로 확장하고, 그 중 20개 모델은 순수 전기 배터리 구동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올해 2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등 새로 출시한 모델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출시했다. 향후 순수 전기차 모델 수를 두 배로 늘리고 PHEV 모델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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