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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시민 혈세 예산을 검증 후 아껴쓰기 바란다"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5.20 16:03
울산시가 남북교류협력기금 1억원을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울산시가 이미 완료된 대북지원사업과 관련한 ‘허위 보조금 신청’을 제대로 걸러내지않아 1억원을 날린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신권철 국민의힘 울산시당 대변인은 "사건을 종합해보면 울산시가 업체의 거짓 얘기만 듣고 확인도 않은 채, 시민 혈세 1억원을 날렸고, 그 이유로 감사원 주의조치를 받았다"고 했다.

신권철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어떻게 120만 울산시민을 책임지는 울산시의 행정이 이렇게 허술하다는 말인가!"라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만 하면 또 꼴지,매번꼴지,부동의 꼴지를 기록해 울산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아예 감사원 지적까지 받아 울산시민들은 얼굴을 들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신권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울산시민들의 항의를 종합해 다음과 같이 질문하니, 송철호 지방정부는 사실대로 시민에게 답변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첫째, "무슨 울산시 행정이 이리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가? 업체 말만 믿고 사업이 종료됐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시민 혈세를 써도 되는가?"

둘째, "북한에 콩기름 지원하는 것이 그렇게 급박한 사안이었나? 울산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해야하는 당시 상황에서 북한에 콩기름을 주는 게 꼭 필요했나?"

셋째, "울산시 남북교류협력기금도 시민 혈세인데 지적받은 기금 말고도 북한에 지원한 것이 또 있는가? "

신 대변인은 "있다면 규모는 얼마이고 언제 지급했나? 혹시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쏜 2019년 5월 이후나, 남북이 얼어붙은 남북 경협사무소 폭파(2020년 6월) 이후에도 집행한 기금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넷째, "울산시가 사기를 당했다면 지방보조금 1억을 반환받았는가? 아니면 아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또 그간의 반환 노력에 대해 상세히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섯째, "울산시민이 잘못된 울산시 행정에 대해 뉴스를 보고 알아야하는가? "라며 "더군다나 보도가 나간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 누구 한사람 나서서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인가?"그러면서 "티끌만한 작은 자랑이라도 있을 때는 득달같이 마이크를 잡는 울산시장과 울산시 관계자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었다.
 
신 대변인은 "울산시민들의 바람은 아주 소박하다.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지방정부가 시민들의 혈세를 쓸 때 내 일처럼 내 돈처럼 아껴 쓰라는 바람이 잘못된 것인가?"고 되 물었다.

아울러 "송철호 시장은 시민 혈세인 시 예산을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항목인지 한번 더 고민하고, 꼼꼼히 확인하고 다시 검증한 후에 아껴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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