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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설 구축…2100억 투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5.20 14:59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NCC 전경/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대산공장 내에 건설한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1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 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 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Li+)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잘 용해시켜 리튬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C는 EO 산화에틸렌를 원료로 생산되며, DMC는 EC를 원료로 하여 제조하는 제품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기능∙배터리 소재분야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HPEO(고순도 산화에틸렌) 설비를 기반으로 향후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재의 국산화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온실가스(CO2)를 투입해 탄소배출량 저감 및 롯데그룹의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 화학BU는 지난 2월 친환경 사업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 원 달성 및 탄소중립성장 등 추진과제를 공표한 바 있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중국, 일본 업체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 안정적인 공급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함과 동시에 EO유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의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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