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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날렵한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G70', 370마력의 독보적 존재감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5.19 06:00

날렵하게 뻗은 측면 캐릭터 라인·앞 뒤 불룩한 휀더, 스포츠카 연상
강력한 출력·토크 덕 저속부터 강력한 힘 매순간 느껴
시트 포지션 스포츠카 느낌…2열 공간 보다는 '운전자 중심 설계'

제네시스 더 뉴 G70. /사진=정문경 기자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강점을 둔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더 뉴 G70'은 이전보다 날렵해진 외모와 탁월한 힘을 장착한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퍼포먼스에 더해 BMW 330i M, 캐딜락 CT4 스포츠 등 수입 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세단과 비교하면 실내 곳곳에 느껴지는 디테일한 상품성 부분이 강점이다.

우선 G70의 외관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규 패밀리룩인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의 헤드·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날렵하게 뻗은 측면 캐릭터 라인과 앞 뒤 불룩한 휀더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이다.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와 듀얼 머플러가 탑재돼 스포티함이 더 강조됐다. 이러한 G70의 외모는 최근 제네시스가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제네시스-X'와도 다소 유사하다.

실내는 3D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등 다채로운 디테일이 더해져 상품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더 뉴 G70. /사진=정문경 기자


특히 스포츠 패키지 옵션 적용시 내부에 붉은색 스티치와 시트 벨트가 적용돼,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된다. 시트는 앉았을 때 허리 아래는 단단한 착좌감이 들었고, 대신 허리를 잡아주는 버킷시트와 헤드레스트가 부드럽게 느껴졌다.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통해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고성능 세단을 지향하는 설계답게 시트 포지션은 상당히 낮다. 운전석을 최대로 위로 올려봐도 시야각은 낮다. 2열의 경우에는 좌석이 넓은 편은 아니었다. 키 181cm 남성이 앉았을때 상체를 세우면 머리끝이 천장이 닿았다.

G70은 스포츠세단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운전자에게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차였다. 시승 차량은 G70 가솔린 3.3 터보 AWD 모델로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성능을 낸다. 이 차량으로 150여km를 달려봤다.

시동을 걸면 '부웅'하는 배기음이 들린다. 강력한 출력과 토크 덕에 저속부터 힘이 넘침을 매순간 느낄 수 있다. 주행모드 중 에코, 컴포트모드 부터 뛰어난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그에 비해 서스펜션과 핸들은 부드러운 편이다. 방지턱과 노면 충격을 잘 흡수했고, 핸들링이 부드럽게 작동했다.

제네시스 더 뉴 G70. /사진=정문경 기자



주행 모드를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가속력이 더 민첩해지고, 서스펜션이 더욱 단단해졌다. 속도를 올리면 시트가 허리를 잡아줘 안정감을 들게 해줬다. 배기 머플러에 전자식 가변 밸브를 적용해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데 청각적인 효과를 통해 운전 재미가 배가된다.

정숙성은 경쟁모델 가운데 으뜸이다. 속력을 올려도 풍절음, 외부 소음은 잘 차단됐고, 배기음이 실내에 전달돼 운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연비는 평균 7.8km/l가 나왔다. 이는 공인 연비인 8.9km/l에 비해 다소 낮다.

시승차량인 G70 3.3T 가격은 4585만원부터 시작한다. 가변 배기 시스템과 미쉐린 타이어 등이 기본 적용된다.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은 642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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