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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주당 북강서갑 여성위원장이다” 음식점서 폭언과 갑질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5.10 20:03 / 수정 2021.05.10 20:07

"징계하고, 공식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강서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김해의 한 음식점서 발생한 폭언과 갑질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 힘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징계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여성위원장이 김해의 모 식당에서 영업 종료를 알려주는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심지어 민주당 지역위원회 소속이 명시된 명함을 들이밀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며 갑질을 했다"고 한다. 

여성위원장은 당시 "김해시에 압력을 넣어 식당에 감사를 나오게 하겠다"며 으름장까지 놓았다. 다음날 그 여성위원장은 해당식당을 다시 찾아와 사과는커녕 "지역위원회에 어떻게 연락을 했냐"며 "다시 연락해 해결이 잘됐다고 전해라"는 등 언성을 높이고 경고도 보낸다고 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폭언과 갑질을 한 그 여성위원장의 행동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타들어가는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중대한 과오”라고 했다.   

그 여성위원장은 얼마 전까지 북구 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았으며, 내년 지방선거출마를 염두에 두고 최근 북강서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공적인 단체의 장을 맡았고, 적어도 공당의 지역 여성위원장이면서 선출직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인성을 갖추고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과 비판을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그 여성위원장은 아직도 현재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사과 한 마디가 없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북·강서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당 차원에서 징계하고 공식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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