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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시민들 직장 도착하면 모두 지쳐 온몸 땀범벅"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1.05.07 10:59 / 수정 2021.05.07 11:05

GTX-D 원안 사수-서울5호선 연장 서명운동 돌입
50만명의 발인 김포골드라인 개통됐지만 달랑 2칸 운영, 혼잡율 285%
턱없이 부족한 열차탓에 극심한 이용불편 물론 안전사고 우려 커
정부 땜질식 부동산대책 신도시 지정, 교통망 미확충 비난 봇물

김포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축소 반영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에 대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원안 사수와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5월6일부터 28일까지 김포시청 홈페이지에서 서명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김포시는 50만 김포 시민의 서명과 염원을 담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포는 2019년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됐지만 달랑 2칸만을 운영해 출퇴근 혼잡율이 무려 285%에 달한다.

턱없이 부족한 열차탓에 극심한 이용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포시와 경기도가 건의한 GTX-D 원안 반영과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연장이 유일한 대안이다. 정부가 땜질식으로 무리하게 신도시를 지정하고 교통망을 확충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교통지옥이라 불리는 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정하영 시장과 김포, 인천검단 등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GTX-D 원안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김포시 제공.

한편 국토교통부는 4월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와 29일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GTX-D 김포~부천으로 노선 축소,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김포 연장은 미반영으로 발표하면서 인천과 김포시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GTX-D 서울 연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천명하고 인천검단 등 서부 수도권 신도시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진행된 ‘GTX-D 강남직결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와의 서부권 교통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GTX-D 원안 반영을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강력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천기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와 정하영 김포시장, 김주영(김포시갑), 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김포시장으로서 김포시민들 또 검단신도시 시민들이 여의도 아스팔트위에서 이런 기자회견과 행동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해 정말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다.

정 시장은 이어 “오늘도 김포시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대한민국 최대의 혼잡률을 갖고 있는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 2호선, 9호선을 타고 직장으로 이동했다”며 “직장에 도착하면 모두가 지쳐서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그렇게 근무를 시작한다”고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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