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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완벽한 케미로 안방극장에 스며들 박보영X서인국의 '멸망'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1.05.06 16:35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박보영과 서인국이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로맨스 장인'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6일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이하 '멸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권영일 감독을 비롯해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이 참석했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한 여자와 사라지는 것의 모든 이유가 되는 멸망이 진짜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와 첫 사랑을 잊지 못한 한 여자 앞에 나타난 능력남주와 후회남주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감독은 "재작년에 작가님을 뵙고 기획을 하면서 이 캐릭터에 누가 어울릴까 가상 캐스팅을 했었다"며 "정말 이견 없이 여기 앉아 계신 다섯 분이 캐스팅됐다.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씨는 제가 조연출 때나 공동 연출 때 함께 작업을 해봤어서 연기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현규 역의 태오 씨는 제작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다른 작품을 하고 계셔서 스케줄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다행히 함께해주셨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박보영은 평범한 삶에 끼어든 뜻밖의 운명에 자신의 목숨과 사랑을 걸기로 한 '탁동경' 역을 맡았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그는 갑자기 나타난 자신의 운명 '멸망'과의 로맨스를 펼치며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박보영은 "동경이는 많은 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며 "원대한 꿈을 가진 친구는 아니다. 살아가다 보니, 현실에 순응하다보니 직업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00일밖에 남지 않은 시간에서 동경이가 그 시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공감이 됐다.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고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보영은 '어비스' 이후 휴식기를 선언한 바 있다. 휴식을 마치고 2년여 만에 컴백하는 박보영은 "휴식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몸도 안 좋아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좋은 휴식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어비스'에 이어 '멸망'으로 판타지 장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제가 판타지를 좋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멸망'을 하면서 제가 판타지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서인국은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을 연기한다. 멸망은 동경과 목숨을 담보로 한 계약관계를 맺으며 초월적인 로맨스를 펼친다.

서인국은 "'멸망'이라는 인물이랑 동경이가 만나서 이어져가는 얘기들에 큰 매력을 느꼈다. 멸망이는 모든 사라지는 것의 이유에 대한 존재인데, 본인이 원치 않는 걸 보는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많은 공감을 했다. 더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증이 생기고 욕심도 생겼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서인국은 "부담도 많이 됐지만, 반면에 더 설렜던 것 같다"며 "박보영 씨랑은 언젠간 만나게 되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호흡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복귀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혁과 강태오, 신도현은 삼각 러브라인을 선보인다. 이수혁은 탁동경의 직속 상사인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팀장 '차주익'으로, 강태오는 주익의 동거인이자 지나에게 첫사랑의 후회를 안겨준 남자 '이현규', 신도현은 탁동경의 절친인 미모의 웹소설 작가이자 주익과 현규의 중심에서 어쩌다 삼각 로맨스의 주인공이 돼버린 여자 '나지나'로 분한다.

세 사람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신선한 소재'를 꼽았다. 강태오는 "판타지 로맨스는 처음 접하는데 소재가 정말 신선했고, 인물도 전에 했던 배역과 다른 결의 감정선을 가지고 있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도현은 "'멸망'이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작가님과 감독님을 만났을 때 신뢰가 생겼다.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선택받았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수혁은 세 사람의 삼각관계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는 "저희 셋의 로맨스가 신선하다. 여자를 사이에 두고 싸운다기보다는 남자 둘의 브로맨스도 있다"며 "현실에 없을 것 같으면서도 한 번쯤 경험해봤을 만한 상황이 있어서 공감하실 수 있을 거다. 셋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박보영은 '멸망'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그는 "동경가 처음부터 멸망이를 반기지는 않는데, 동경이에게 '입덕 부정기'가 있다"며 "보시면서 언제부터 둘 사이에 서로가 스며들었을까 하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청자의 마음에도 스며들 신비로운 판타지 로맨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오는 10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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