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일자리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동두천시 상패동 소재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님블'로 신축 이전한다.
도와 동두천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일 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전 계획에 따르면 현재 부천시에 있는 일자리재단을 총 2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님블에 주사무소를 지어 이전한다. 재단 주사무소는 상패동 1만12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5280㎡ 규모로 지어진다. 경기도기술학교(화성)와 여성능력개발본부(용인·의정부)는 현재 시설에서 그대로 운영된다.
올해 안에 건축설계, 인허가, 부지 매입 등의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23년 8월 준공 뒤 그해 12월 이전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 이전으로 동두천 지역 내 14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등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이 이전하는 캠프 님블은 2007년 반환이 이뤄졌으나 개발 사업자를 유치하지 못해 일부 구역만 군부대 관사나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시 전체면적의 42%가 미군 공여지여서 지역 발전이 더디고 재산권 행사 제약 등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대표적인 지역으로, 재단 이전은 지역에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경기도와 재단측은 설명했다.
일자리재단은 경기지역 일자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경영기획실과 고용성장본부 등 1실 2본부 1센터 체제로 213명이 근무한다.
제윤경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북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실질적인 북부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조기에 이전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두천에 정주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 등 행정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