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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년…경기도미술관, '진주 잠수부' 특별전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4.15 15:19

7월25일까지 도 미술관서…온라인 예약제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

믹스 앤 픽스의 '매일매일 기다려'/경기도미술관 제공

경기도미술관은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4·16재단과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부터 7월25일까지 도 미술관에서 열리는 '진주 잠수부'는 세월호를 비롯한 여러 재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독일 출신 철학가이자 작가인 한나 아렌트가 유대계의 독일 평론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가져온 '진주 잠수부'에는 김지영·박선민·언메이크랩·믹스 앤 픽스·최평곤 작가 등 총 9개팀(총 14명)이 참여해 회화, 설치, 퍼포먼스, 건축 등 총 13점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박선민 작가가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을 선보이며, 언메이크랩은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모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 우리의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 이후에 남은 것들에 대해 질문한다.

야외 조각 공원에서는 5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믹스 앤 픽스가 조각에서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매일매일 기다려'를 전시하고 이소요 작가는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신작 '콜로포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도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재난으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애도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기 위해 마련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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