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가 교통흐름 개선 및 교차로 내 사고예방을 위해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결과,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회전교차로 운영성과 분석결과,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곳의 교통사고 전·후 분석결과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시는 2011년 퇴촌면 광동사거리와 오포읍 능평교 하부 평면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설치하는 등 현재까지 산성·광남체육공원·쌍령교앞·쌍령동·창뜰육교·부항리 입구 등 기존 평면교차로 8개소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과 설치 후 1년의 교통사고 현황 분석결과, 평균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 감소했다. 사상자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이 25.2초에서 19.9초로 5.3초 단축돼 자연스러운 차량 흐름을 유도해 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8년 설치한 쌍령교앞 회전교차로의 경우 회전교차로 설치전인 2017년 교차로 내 사고건수는 4건이었으나 설치 후 2019년 사고건수는 1건으로 7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지도88호선·98호선, 지방도325·328호선 등 광주시 관내를 통과하는 상급도로 내 교차로의 경우 서울국토관리청 및 경기도에 회전교차로 전환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도시개발사업이나 주택건설사업 승인에 따른 비관리청 도로 개설 시 현장 여건을 감안한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신동헌 시장은 "앞으로 시 관내 사고다발 평면교차로 중 현지 지형여건과 교통량 등을 감안해 회전교차로 설치기준에 부합하는 교차로를 지속적으로 발굴,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