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에 정갑균씨 선임 …'오페라 전문연출가'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4.01 16:06 / 수정 2021.04.01 16:07

대구오페라하우스 신임 정갑균 예술감독./대구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근 실시한 예술감독(공연예술본부장) 공개채용 결과, 오페라 전문연출가 정갑균씨가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정갑균 신임 예술감독은 중앙대학교 음악학과(성악 전공)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스칼라극장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로마 연극학교에서 수학했다.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과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중앙대학교, 영남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페라 공연 현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업들을 수행해온 정갑균 예술감독은 1995년부터 지금까지 30여 년 간 약 140편 이상의 오페라와 창극을 연출했다. 2005년에는 세계3대 오페라페스티벌인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에 동양인 최초로 초청되어 <나비부인>을 연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구시립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의 연출활동 등 지역과의 인연도 깊다. 특히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2008), '안드레아 셰니에'(2010), 창작오페라 '청라언덕'(2012), 그리고 '가락국기'(2015), 2019년에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까지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선보기도 했다. 

정갑균 예술감독은 “그동안 연출가로서 작품의 완성도 등 ‘결과물’에 대해 전념했다면 이제는 공연제작이나 극장운영에 있어 방향성을 제시하고 프로세스를 선진화하는 등 ‘과정’에 더욱 힘을 싣겠다”며, 무엇보다 극장의 공공적 가치를 전면에 두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갑균 신임 예술감독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전세계 유명 오페라축제 및 극장과의 교류, 아시아 오페라 네트워크의 구축 등 극장간, 국가간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 오페라극장 시즌제 도입, 전막오페라 공연 확대, 상주예술단체 안정화 등 오페라 전문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대한민국 오페라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의 임기는 2년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