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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완도산 활 전복 소비촉진 나선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4.01 14:12

완도산 활 전복 40톤 물량 공수…정상가 대비 40% 할인 판매

전복 이미지/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오는 7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산 '한가득 활 전복'을 40% 할인해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한달 간의 사전기획을 통해 전복 대표산지 완도에서 총 40톤의 물량을 공수했다. 또한 하남, 거제 등지에 있는 계류장을 활용해 완도에서 출고된 지 하루 만에 이마트 점포에서 싱싱한 활 전복을 구매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 전복 할인행사에 나서는 것은 전북 소비촉진을 통해 생산 증가, 소비 부진, 수출 감소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전복 산지가격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시세가 1년 사이 14~20% 가량 하락했다. 전복 시세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양식 기술의 발달 등으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수요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전복 출하량은 2019년 1만8167톤에서 2020년 1만9918톤(잠정치)으로 9.6%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1~2월 누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2893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로 외식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며, 고급 일식집이나 횟집에서 주로 소비되는 전복의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수출길도 좁아지고 있다. 관세청 및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데이터에 따르면 전복 수출량은 2019년 2378톤에서 2020년 2031톤으로 14.6% 줄었다.


올 들어 2월까지 전복 수출량,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3.6%, 31.0% 적은 194톤, 491만 달러로 나타났다. 2월 기준 활전복 수출단가 역시 kg당 25.4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4% 하락했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대(大)사이즈로 기획한 '온가족 손질 민물장어'를 추가로 선보인다. 가격은 4만9000원으로,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40% 할인된 2만94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전복·장어 등 고가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 부진 및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자들에게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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