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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연수 경기도 실버 탁구협회 초대회장…"어르신 전용 탁구장 마련할 것"

김동성 기자 ㅣ estar@chosun.com
등록 2021.03.31 15:24 / 수정 2021.03.31 15:25

"임기동안 실버 탁구인들의 복지, 건강에 최선 다짐"

하연수 경기도 실버 탁구협회 초대회장/사진=김동성 기자

"경기도 각 시·군에 실버 전용 탁구장을 설치해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30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유림빌딩에서 열린 '2021 경기도 실버 탁구협회 창립 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하연수(66) 자연환경보존회 회장의 말이다.

하 회장은 "실버 탁구를 국민에게 널리 보급하고 국민체력 향상과 건전한 여가 선용 및 명랑한 기풍을 진작하겠다"며 "운동선수 및 단체를 지원 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과제로 어르신들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탁구장 마련을 꼽았다.

하 회장은 "현재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탁구장이 없다. 임기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전용 탁구장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도내 31개 시·군과 대화를 통해 어르신 전용 탁구장 최소 1곳씩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전국 대회나 회장기, 시장기 등 탁구대회가 많이 있지만 어르신들만의 대회는 없다. 협회가 창립된 만큼 어르신들만의 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 중에는 혼자 계시는 분들도 많은데, 탁구를 통해 친구도 만들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탁구인 라지볼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도 밝혔다. 라지볼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종목으로, 기본 탁구공은 지름이 40mm인 반면, 라지볼은 지름이 44mm다.

라지볼은 노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공 크기가 큰 만큼 랠리가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 회장은 "라지볼은 랠리가 길어지는 만큼 어르신들의 운동 효과가 확실하다"며 "협회에서 대회를 주관하게 되면 라지볼도 함께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지볼은 전용 라켓이 있는데, 한국에는 라지볼 라켓이 수요가 없어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전부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탁구 라켓 생산 업체 등에도 방문해 라지볼 라켓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도내 시·군 실버 탁구협회 발족에 대해서는 "한동안 각 시·군을 순회하며 실버 탁구에 대해 홍보를 다닐 계획"이라며 "현재 20여 개 시·군 어르신 탁구인들이 관심을 갖고 발족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왔다. 각 시·군 실버 탁구협회 창립과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면역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은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집에서 탁구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부족한 저를 실버 탁구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임기동안 실버 탁구인들의 복지와 건강을 위해 헌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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