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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협력 파트너십 마련"…비대면 타운홀 미팅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30 09:55

제24대 회장 취임…스타트업·소상공인 아우르고 ESG 강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지난 29일 취임식 대신 각계와 함께하는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최 회장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기업도 사회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소통으로 갈등·문제 해결 방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게 중요했지만 이제 그것만으로 안 된다"며 "기업인이 돈만 벌겠다고 생각해서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비대면 타운홀 미팅 현장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화면으로는 일반 국민부터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이해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제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이해관계자 24명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은 영상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가 상영됐다. 영상에는 소상공인부터 해외근로자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워킹맘 지원, 채용, 경제 구도 개선 등 재계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일하는 엄마들의 지원군이 되어달라", "스펙을 없애고, 역량만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경제 구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와 공감하는 기업가 정신을 확립해달라" 등 다양한 바람이 담겼다.

재계에서는 대한상의를 맡은 최 회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와 반기업 정서, 각종 규제 법안 등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져 무게감 있는 경제단체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경영에서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를 대한상의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 이름을 'ESG 경영팀'으로 바꾸고 조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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