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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광안대교 상시개방‘ 검토용역…"보행환경 부적합"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3.24 16:02

광안대교 전경./조선DB

부산시는 시민들의 걷기운동 추세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광안대교 상시개방‘ 요구 의견에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보행환경에 부적합한 결과가 도출되어 자동차전용도로로 설계된 기능대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 18일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교량 단면·구조 검토, 보행환경, 보행안전 등에 대한 검토용역을 시행하고 시민여론조사, 시민단체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기술적 검토에 따르면 광안대교 보행로 확보를 위해서는 차로를 축소하고 각종 교량 난간을 이설·신설해 시공헤야 하는데, 강상판교의 특성상 용접이나 추가 볼팅(bolting)에 취약해 기존 교량의 내구성과 안전성이 저하된다고 판단됐다.


보행환경은 소음과 진동값이 각각 법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로, 풍속 역시 7~32m/sec의 위험풍속이 연중 1만7994회로 발생하고 순간 강풍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해 보행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조사됐다.


시민여론조사 결과, 보행환경에 대한 사전 설명 없이 진행된 시 및 구 홈페이지 설문에서는 보행로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61%로 많았지만, 보행환경 설명 후 진행된, 구글 온라인 설문과 ,세미트레일러 및 대형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직접설문에서는 각각 60%와 75%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아울러 시민단체 부산경실련, 부산시민단체 협의회, (사)걷고 싶은 부산, 부산참여연대는 원칙적 차원에서 해상 갈맷길 조성은 찬성하나, 안전한 보행환경이 확보되지 않고 중간에 빠져나올 수 없는 4.3km의 장거리 보행과 1.5~2m의 협소한 보행 폭 탓에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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