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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차 사장 "전기차 경쟁 심화…업계 판도 판가름 짓는 한해 될 것"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24 10:54

현대차 53기 주총 열어… "고수익車 판매·중국 재도약 등 추진"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자동차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올해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고정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중국시장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 53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 정책 심화에 따라 전기차 시장 판매 경쟁이 한층 심화되는 한편 차급별 수요 양극화 및 언택트 소비 문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올해는 향후 자동차 업체 판도를 판가름 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 사장은 올해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상용 사업의 재도약 기반 마련 ▲미래 성장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의 4가지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익성 확보 전략에 대해 그는 "신형 투싼과 팰리세이드, 크레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며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풀 라인업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신시장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 공용화 확대 등 원가절감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밸류체인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품질 경쟁력에 대해서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량 교체 프로그램 시행, 신뢰성 기반 개발품질 관리 강화, 친환경차 특화 품질확보 프로세스 등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악화된 중국 시장의 위상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재고 유지 등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용사업은 기존 사업의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동차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미래 성장 사업과 관련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당사 최초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패키지 적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 및 연료전지시스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미래 수소 생태계의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걸맞은 업무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차의 신 업무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변화의 모멘텀은 지속 유지하고, 비효율 제거와 업무 몰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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