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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혜경 삼영이엔씨 전 대표 “황재우 대표의 거짓 주장을 반박합니다”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1.03.23 17:36

"황재우 대표, 배임 혐의로 부산 기장경찰서에 고발 상태"

황혜경 삼영이엔씨 전 대표는 23일 삼영이엔씨 황재우 대표를 알기 위해 연락한 디지틀조선TV 기자에게 잠시 시간을 내겠다는 화답을 보내오면서 갑작스럽게 인터뷰가 이뤄졌다.


다음은 황혜경 삼영이엔씨 전 대표와 일문일답


Q 황혜경, 이선기 사내이사(전 공동대표)가 ‘주주총회결의취소 청구의 소’를 취하한 것은 그 소송이 조모 사외이사와 연관이 있어서 그렇다는 모 기사에서 황재우 대표의 주장에 대해

"2021년 1월 15일 소수주주가 개최한 임시총회를 통하여 황재우 현(現)대표가 삼영이엔씨 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그 임시총회에 다수의 위법한 사항들이 있다고 판단한 전(前) 삼영이엔씨 공동대표 황혜경, 이선기는 지난 1월 22일 ‘주주총회결의취소 청구의 소’를 제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결의취소 청구의 소’ 같은 종류의 본안소송은 그 결론이 황재우 대표의 3년 임기 안에 날지 알 수 없고 그 임기가 만료한 이후에 날 가능성이 높다는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고 그렇다면 소송을 진행하여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지난 3월 16일 소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삼영이엔씨가 황재우 본인에게 제기한 ‘10억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의 소’를 황재우 본인이 회사의 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의 직원을 시켜 셀프 취하한 행위는 전형적인 배임의 혐의에 해당해 이를 부산 기장경찰서에 고발한 상태이며 이미 사건번호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사건번호: 부산기장경찰서 2021-936   ) 


Q 3월 18일날 공시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관한 의견표명서’에서 황재우 대표는 ‘저희 아버님과 제가 피땀 흘려 일구어 온 삼영이엔씨 주식회사’라고 주장하는데?  


"삼영이엔씨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황원 회장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유흥비 등에 과다 사용한 것으로 질책을 받자, 황재우 현(現)대표는 그에 반발해 아버지와 큰 다툼을 벌이고 2006년부터 회사를 무단 결근해 2016년에 재입사 한 바 있습니다. 10년 세월을 회사 밖에서 떠돌며 친어머니인 김정자 여사로부터 물려받은 수억원의 유산을 필리핀에서 찜질방을 하고, 소금광산에 허황된 투자를 한다고 하는 등 모두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되어 2016년에야 회사에 돌아온 황재우 대표가 언제 아버지와 함께 회사를 일구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 점입니다"


아울러 "황재우 대표가 3월 4일자 주주들에게 보낸 서면에서 자랑스럽게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MF/HF (중단파대 조난통신 장비) 및 E-Navigation 단말기는 모두 황혜경, 이선기 전(前)대표가 그 프로젝트를 이끌어서 완성한 것으로 그 계약일자가 이미 황재우 현(現)대표가 1월 25일 취임하기 이전인 것이 공시로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Q 황재우 현(現)대표는 황혜경 이선기 전(前) 공동대표가 1월 15일 임시총회이후 불법적인 용역을 고용했다고 비난하는데 그 이유는


"1월 15일 임시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된 황재우가, 같은날 오후 3시경 신규 선임된 이사회 인원 외에도 다수의 다른 황재우의 이해관계자와 용역 등을 데리고 삼영이엔씨에 들이닥쳐 당시 회사의 등기부등본상의 적법한 대표인 황혜경, 이선기 공동대표의 법인인감 도장과 회사의 자산인 법인통장, OTP 등을 횡령해갔던 사실이 있기 때문에 취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황재우 현(現)대표의 횡령죄는 영도경찰서에 고소장이 제출되어 수사를 진행 중인 사항입니다. 또한 신규 이사진 이외 어떤 황재우의 뒤를 봐준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에 출입했는지는 회사의 cctv 영상에 고스란히 찍혀있고 그 영상은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Q 3월 22일자 로이슈 매체를 통해, 황재우 대표는 이제는 임기가 만료된 전(前) 감사와 전(前) 사외이사가 황혜경, 이선기의 경영권 찬탈을 도와 그 대가로 회사차량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데? 


"황재우 현(現)대표는 2020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임기만료로 퇴임한 것일 뿐인데, 그를 황혜경과 이선기가 본인의 경영권을 찬탈했다고 거짓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인의 아버지인 황원 회장의 오랜 친우이신 전(前) 감사님과 사외이사님을 욕보이며 회사에서 제공하지도 않은 차량을 제공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부분은 용인될 수 없는 부분이고 허황된 주장입니다"


Q황재우 현(現)대표가 여러 매체를 통하여 황혜경, 이선기 전(前)대표가 본인들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으로 수억을 지출하였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은 삼영이엔씨 본사 건물이 준공한지 20년이 지나 노후화하여 직원복리를 위해 7층 본사건물 전층의 남,녀 화장실, 전층의 소회의실, 각층의 천정과 바닥교체 (천정에서 석면이 검출되어 불가피하게 진행), 직원들의 집기 교체, 식당, 대회의실, 전시실 정비 등을 모두하며 들인 비용이 10억원 가량입니다" 


아울러 "황혜경, 이선기 전(前)대표는, 2019년 4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도 오랜 동안 개인 집무실이 따로 없었기에 개인 집무실을 마련한 것임을 황재우 현(現)대표가 더 잘 알면서 이런 거짓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재우 현(現)대표가 황혜경 전(前)대표가 값비싼 벤츠 차량을 탄 점을 비난했는데, 황혜경 전(前)대표가 타던 차량은 연식이 2014년으로 아버지 황원이 타시던 차량을 물려받아 타던 것으로, 황혜경 전(前)대표가 새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타는 것이 리스기간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며 아버지의 차를 물려받아 타는 것으로 의미도 있다고 했던 것을 알면서도 황재우 현(現)대표는 동생인 황혜경 전(前)대표를 거짓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Q황재우 대표가 3웡 23일자 모 매체를 통해 황혜경 이사가 회사 정관에 100억이 전환사채 발행의 한도임을 모른다며, 황재우가 소집통지한 300억 전환사채 안건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는데? 


"정관상에 전환사채 발행 규모 한도가 100억임은 당연히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황재우 대표가 소집통지한 2월 18일자 이사회 안건을 보면 임시주총을 열어서 정관변경을 하는 안건이 먼저 상정되어 있고 그 이후에 전환사채의 안건이 있습니다"


"그 안건들의 순서를 보시면 황재우 대표가 회사의 정관까지 변경해 회사에 무리가 가는 300억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소집통지를 하였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번 양보해도 전환사채의 규모는 그 소집통지에 나와있지 않지만, 이미 발행한 100억 전환사채의 60억원 매도청구권의 분배권한을 황재우 본인에 일임한다는 것은 소집통지에 분명히 명기되어 있습니다. 소수주주님들께 거짓 약속을 한 것이 분명한 부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월 18일 이사회 카톡 소집통지_임총 전환사채 콜옵션_정관변경./황혜경 삼영이엔씨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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