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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틀' 깼다…아이오닉5, 외형도 내부도 '혁신'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19 18:00

외부 '포니' 자동차 모티브 픽셀 강조한 미래적 디자인

현대차 아이오닉5 정면. /사진=정문경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의 내·외부 모습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디자인 공식을 깨고 새로운 혁신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18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사옥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아이오닉5 실물을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1970년대 '포니' 자동차를 모티브로 '픽셀'을 상징하는 사각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전조등과 후미등이다. 픽셀은 사진 또는 영상의 가장 기초적인 구성이 되는 ‘화소’를 뜻한다. 아이오닉5의 전조등, 후미등은 작은 사각형의 픽셀들이 모여 빛을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해드램프, 휠, 측면. /사진=정문경 기자


사이드 미러는 아우디 e-트론처럼 카메라가 장착됐다. 직접 거울을 보는 대신 문 중간에 달려있는 사이드 카메라 화면을 보고 운전해야 한다.

내부에도 혁신적인 공간감이 느껴졌다. 배터리를 밑바닥에 깔아놓은 형태인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적용으로 평평한 바닥을 구현했고, 센터 콘솔 박스(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서 1열의 여유 공간은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였다.

평평함과 공간확보로 1열의 좌석을 거의 눕힐 수 있는 무중력 시트가 적용됐다. 2열에서 누릴 수 있었던 안락함을 1열에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1열에 누워 천장의 '솔라루프'를 통해 밖을 바라보면 안락함은 배가 될 것 같다.

현대차 아이오닉5 후면, 트렁크, 외부 V2L. /사진=정문경 기자



센터 콘솔 박스는 수납공간으로만 이뤄져서 한손으로 앞뒤로 이동이 가능했다.

운전대와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일체형 디스플레이, 대시보드 등은 단조로운 디자인이 눈에 띈다. 현대차 로고가 사라진, 친환경 가죽, 직물을 사용해 만든 핸들과 핸들옆 레버식 기어 변속기, 화이트톤의 디스플레이 등 모두 깔끔하고 깨끗한 인상을 준다. 또한 대부분 친환경 소재이다 보니 기존 차량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촉감을 준다.

2열은 시트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고 등받이도 꽤나 깊게 내릴 수 있다.

후면 트렁크는 2열 좌석을 앞으로 접으면, 충분히 성인 2명이 ‘차박(차량 내 숙박)’할 수 있을만한 공간을 구현했다. 기본 용량은 531L지만, 2열 좌석을 접을 땐 약 1600L까지 커진다.

현대차 아이오닉5 1열 내부. /사진=정문경 기자


차내 전력을 220V 일반 코드 또는 USB 포트를 이용해 외부 기기에서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포트는 내부에는 2열 아래에, 외부에는 오른쪽 2열 문 옆에 위치해 있다.

차량 앞에는 엔진이 사라지면서 앞 트렁크 공간이 생겼다. 4륜구동 기준 24리터, 2륜구동 기준 57리터를 제공한다.

아이오닉5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선택사양에 따른 등급)은 5200만~5250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만~5750만 원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친환경차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실제 가격은 3000만 원대 후반으로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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