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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023년까지 13종 순수 전기차 출시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19 14:05

/BMW코리아 제공

BMW 그룹이 2023년까지 총 13종의 순수 전기차를 내놓고, 2025년까지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회사는 19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지난해 실적 및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능한 빠르게 회복함과 동시에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멀리 나아갈 것”이라며 “향후 수년 내에 다가올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BMW가 강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전기, 디지털 및 순환경제와 같은 명확한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올해에는 전기화 모델(xEV)의 판매량을 전년 대비 75% 이상 확대하고, 2023년까지 총 1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지능적인 차량 아키텍처와 고도로 유연한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13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BMW i3와 iX3, MINI SE 등 3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두 가지 혁신적 핵심 모델인 BMW iX와 i4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BMW 5시리즈와 7시리즈, X1, MINI 컨트리맨과 같은 인기 모델의 순수 전기 버전도 수년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군 대부분에 최소 1가지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수요가 예상대로 늘어날 경우 BMW 그룹은 향후 약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BMW 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뉴 클래스’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변혁을 단행한다. 뉴 클래스 제품군은 ▲완전히 재정립된 IT∙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차세대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트레인 및 배터리 ▲자동차의 수명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급진적인 접근방식 등 세 가지를 핵심 특성으로 보유하게 된다.

MINI는 이상적인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년 초에 선보일 마지막 내연기관 신 모델을 끝으로, MINI는 그 이후에 출시되는 모든 신규 차종을 오직 순수 전기 모델로만 선보일 계획이다.

BMW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순수 전기 모델인 BMW i4를 최초로 공개했다. i4는 스포티한 외관과 동급 최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춘 4도어 그란쿠페 모델이다.

i4는 BMW M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는데, 가장 고성능 모델은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만에 가속한다.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90km(유럽 WLTP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 그룹은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32만5179대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고 그룹 매출은 5% 감소한 989억9000만 유로(2019년 1042억1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7시리즈와 8시리즈, X7이 포함된 BMW 럭셔리 클래스 부문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1만5000대가 판매됐으며, 매출도 2018년 이후로 70%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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