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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주영 20주기…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행사 열려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18 17:54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창업주. /조선DB

21일로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별세한지 20년이 된다. 범현대가는 코로나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대대적인 추모 행사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18일 '청년 정주영, 시대를 通하다'라는 주제로 아산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산 20주기를 기리기 위해 추모 사전전, 온라인 사진전,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 배포 등과 함께 아산의 흉상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

추모 행사는 굳센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영원한 청년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지양하고, 다양한 세대들과의 진정성 있는 공감에 중점을 뒀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은 3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로비에서 열린다.

아산의 5가지 대표 정신인 도전, 창의, 혁신, 나눔, 소통에 맞춰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디지털 액자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

현대자동차공업사·현대건설 설립 등 청년 정주영이 강원도 통천을 떠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일구어 나가는 모습부터 한국 첫 고유모델 포니 개발, 제2한강교·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모습 등을 담았다.

추모 사진전 공간 내에 아산이 수많은 중요 결단을 내렸던 집무실을 재현했으며,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전시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온라인에서도 추모 사진전을 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위원회는 ‘아산정주영닷컴’에서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한다.

아산의 삶과 경영자로서의 역사적 순간들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3월 22일부터 현대차그룹 및 범현대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추모위원회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발간한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를 전국의 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영원의 목소리’는 아산의 도전과 성공, 나눔과 행복의 실천 등을 어록과 60여 점의 사진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아산의 업적과 정신적 유산을 현재와 미래 관점에서 재조명한 경영서 ‘아산 정주영 레거시’ 도 전국 공공도서관 및 대학 도서관에 기증한다.

아산의 흉상도 계동사옥 별관에서 본관 1층 로비로 이전 설치됐다. 계동사옥 본관은 아산이 열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펼쳤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흉상은 2005년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자발적 모금을 통해 당시 현대건설 사옥이던 계동사옥 별관 입구에 건립한 조형물로, 현대차그룹은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흉상의 좌대, 벽면 등을 신규 제작해 담백하고 절제된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흉상 좌대 옆면에는 국문과 영문으로 “불굴의 의지와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고, 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정신으로 없는 길도 새롭게 개척하며 긍정적 신념과 창조적 도전정신을 심어준 아산 정주영의 공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새겨 의미를 더했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개척해 온 아산의 기업가 정신과 몸소 실천한 나눔과 소통의 철학이 시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아산 20주기를 맞아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개최했으며 자서전을 번역해 해외에서 출판한다.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한 독후감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6500여 편이 접수되는 등 관심을 모았으며,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이중 49편의 우수 독후감을 선정해 17일 시상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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