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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 투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3.10 10:50

인도 e스포츠의 성장 위해 단행한 첫 직접 투자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신기술 산업 육성에도 계속 투자 의지

크래프톤이 인도의 대표적인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말 크래프톤이 설립한 펍지 스튜디오의 인도 자회사(PUBG India Pvt. Ltd.)를 제외한 인도에 직접적으로 단행한 첫 투자다. 투자금은 16억 4000만 루피로, 한화 약 255억 원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이스포츠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인재 지원, 게임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선 등이 포함된다. 또 이스포츠 대회 IP(지식재산권)도 국가적, 국제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의 모바일 게임사인 나자라 테크놀로지스의 자회사다. 노드윈 게이밍은 크래프톤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이스포츠 행사를 인도에 선구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노드윈 게이밍은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선도적인 이스포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노드윈 게이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이스포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빠른 시일안에 인도 팬 및 유저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본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인도의 이스포츠, 비디오 게임, 엔터테인먼트 및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계속해서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자라 테크놀로지스의 마니시 아가왈(Manish Agarwal) 대표는 “크래프톤의 투자를 환영하며 본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과 노드윈 게이밍이 인도 이스포츠 산업의 리더임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크래프톤과 나자라 그룹의 파트너십이 인도의 이스포츠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향후 인도와 한국 게임사간 협력의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노드윈 게이밍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아크샷 라띠(Akshat Rathee)는 “이스포츠는 향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인도가 게임과 이스포츠 산업의 메카인 한국 크래프톤의 지지를 받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금번 투자를 계기로 세계 시장을 향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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