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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에 38조5천억 집행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3.10 10:41

국내 고용 10만9천여명

/조선DB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설투자에 38조원, 연구개발비에 20조원을 넘게 집행했다. 반도체 시설투자에만 32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10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투자액이 총 3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6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도체에 총 3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디스플레이에 3조9000억원, 기타 시설에 1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첨단 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늘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EUV 5나노 공정을 중심으로 투자비가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조원이 증가한 총 21조2000억원이 투입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9%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으로 이들 5개 사가 전체 매출액의 1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 중 한 곳인 중국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지난해 5대 거래선에서 제외됐다. 대신 메모리 반도체 등 구매가 늘어난 홍콩 테크트로닉스가 새로 포함됐다.

국내 직원수는 역대 최대 수준인 총 10만9490명으로 집계됐다. 시설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 대비 고용 인원이 4233명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D램 점유율은 금액 기준 43.1%로 2019년(43.7%)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TV 점유율은 31.9%로 전년(30.9%)보다 늘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휴대폰은 점유율(수량 기준)이 2019년 17.5%에서 지난해 16.2%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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