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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나인우·정우성·서지석의 공통점?…'중도하차' 공백 채운 '대체배우史'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3.08 16:00

대체로 활약한 배우들(나인우-정우성-서지석-홍은희-임수향-장희진) / 사진: 빅토리콘텐츠,스튜디오앤뉴,TV CHOSUN, KBS, MBC 제공

최근 많은 스타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법적 공방 중인 사안도 있어 쉽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되지만, 이들이 출연 중인 작품의 관계자는 마냥 시간이 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이에 최근 촬영의 90% 이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달이 뜨는 강'은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이를 인정한 지수의 하차를 결정, 대체 배우로 나인우를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에 합류한 직후인 지난 주말,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하며 당초 9회에서 첫 출연할 것이라 예고된 것과 달리 이번주 방송(7,8회)부터 전면에 등장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방영 중인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대체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 '논란' 속 하차한 배우들의 빈자리 채운 박진희·서지석·정우성

고현정→박진희 / 사진: SBS 제공, '리턴' 공식 홈페이지

SBS 드라마 '리턴'(2018)에 출연 중이던 배우 고현정은 PD를 비롯한 제작진과 갈등으로 하차하게 된다. 당시 고현정 측은 "제작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라며 하차하게 됐고, 고현정의 빈 자리는 박진희가 채우게 됐다. 박진희는 총 38부작이었던 '리턴'의 15회부터 합류해 중·후반부를 책임지며 작품을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강지환→서지석 / 사진: TV CHOSUN 제공

2019년 방영된 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는 강지환이 준강간 혐의 등을 받아 하차하게 된다. 당시 '조선생존기'는 반환점을 돌아 10회까지 방영된 상황으로, 드라마 제작사 측은 일단 작품 방영을 중단한 뒤, 대체 배우를 물색하게 된다. 7월 7일(10회 차)을 끝으로 강지환이 하차했으며, 7월 27일(11회 차) 방송부터 서지석이 합류해 총 16회차 작품을 마무리지었다.

배성우→정우성 / 사진: 스튜디오앤뉴 제공

배성우는 지난해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한창 방영 중인 상황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다. 당시 12회까지 방영된 상황. 제작사 측은 배성우의 하차 소식을 알린 뒤, 3주간 재정비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후 합류한 것은 배성우의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 당시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배성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했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 정우성이 '박삼수'를 맡아 극을 이끌었다.

◆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하차…최선 다해 공백 메운 홍은희·임수향·장희진

박주미→홍은희 / 사진: KBS 제공, 홍은희 SNS

2012년 방송된 KBS 1TV '대왕의 꿈'에 출연 중이던 박주미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중도 하차, 대체 배우로 홍은희가 투입돼 촬영을 마무리했다. 특히 홍은희는 작품에 합류하며 "박주미가 쌓아놓은 캐릭터를 무시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거나 예전의 덕만을 복사하듯 연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접합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는 분석을 토대로 작품에 합류한 만큼, 끝까지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오지은→임수향 / 사진: MBC '불어라 미풍아' 공식 홈페이지

오지은은 2016년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 촬영 도중 발목 인대 파열을 겪고 하차하게 돼 임수향이 투입됐다. 이후 임수향은 '불어라 미풍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걱정이 많았다. 오지은 선배가 잘 해주던 역할이라 더욱 걱정도 됐고, 시청자 역시 괴리감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자 한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고, 대체 배우로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구혜선→장희진 / 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공식 홈페이지

이 밖에 구혜선은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촬영 도중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아나필락시스쇼크)가 발생, "절대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하차하게 됐고, 이에 장희진이 합류하게 됐다. 장희진은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20대 때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세서 허비했던 시간이 많았고, 이를 후회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라고 해당 작품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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