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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측, "이현주 왕따 논란? 가해자나 피해자 나눌 수 없어"(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3.02 09:31

팀 내 따돌림 논란을 겪은 이현주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에이프릴이 최근 불거진 멤버 왕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다만 이러한 논란을 시작으로 또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에 나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에이프릴 전 멤버인 이현주의 동생이 자신의 누나가 팀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이로 인해 팀에서 탈퇴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후 이현주의 지인들 역시 이에 동조하는 듯한 글을 게재한 것은 물론,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따돌린 듯한 정황이 포착된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더욱 거세진 상황.


이에 대해 에이프릴 소속사 측은 이현주는 당초 연기자 연습생으로 팀에 입사했다며 데뷔 이후 본인이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이현주가 '팅커벨' 활동 당시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며 "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 지원을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팅커벨 활동 당시 이현주 / 사진: DSP미디어 제공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정황상 피해자를 탓하는 듯한 내용에 오히려 비난이 더해진 것.

이에 소속사 측은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되었다"라며 먼저 현재 카드 멤버인 전소민이 이현주의 왕따를 선동했다는 글과 관련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현주의 할머니가 선물한 텀블러에 청국장을 넣어둔 채 방치했다는 글에 대해서는 "숙소에 텀블러가 4~50개 정도 있다.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 멤버들과 먹고 있었다"라며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바로 사과를 했다"라고 밝혔다.

멤버가 이현주의 신발을 훔쳤다는 것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했다"라며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방송 전 욕설을 했다거나, 매니저와 연애를 했다는 글, 이현주 어머니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이 모든 상황이 실제 있었던 일임을 반증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현주와 에이프릴, 그리고 현 카드 멤버인 전소민 모두 DSP미디어 소속이다.

◆ 이하 DSP 미디어 이현주 관련 공식입장 전문.

- [DSP미디어] 이현주 양 관련 공식입장 입니다.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최근 불거진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간 논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의 에이프릴 발탁과 탈퇴에 대해 상세한 말씀을 드립니다. 이현주 양은 연기자로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 구성 당시, 이현주 양은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본인 및 가족과의 합의 하에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것에 대해 당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사는 이현주 양이 원했던 연기자 활동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왔습니다. 더불어, 이후 아이돌로 활동 또한 원해 이 또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팀 탈퇴 이후 이현주 양 본인이 원했던 분야의 활동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DSP미디어] 커뮤니티 글 관련 추가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추가 해명을 보내드립니다.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전소민 관련

전소민 양은 16세에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해 왔습니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써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입니다.

전소민 양과 김채원 양 두 사람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 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 텀블러 관련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은 것이 당시 상황입니다.
 
- 신발 관련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습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 방송 전 욕설 관련

특정 멤버를 방송 시작 전에 욕을 했다는 해당 글은 사실무근입니다.

- 생활 관련

당사에서는 이현주 양이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연습실 등의 CCTV까지 확인했지만 언급된 어떤 상황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사실은 확인 즉시 이현주 양 본인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공유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 매니저 관련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24시간을 함께 한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언급된 매니저와 연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특정 멤버를 편애해서 그릇된 사실을 묵인한 적은 없습니다.

- 이현주 어머니 인사 관련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뭐라 말을 할지 몰라 말없이 묵례를 건넸습니다. 이로 인해 불거진 오해입니다.

당사는 이 같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은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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