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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 불구 화물 수송 확대로 적자 폭 줄어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16 17:33

/조선DB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여파에도 화물 수송을 확대하며 지난해 영업 손실 폭을 줄였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을 줄였다고 공시했다.매출은 3조5599억원으로 전년 보다 39.9%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2648억원으로 전년 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08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화물 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여객 수요 부진을 만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적극 확대해 전년대비 화물 매출이 64%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운송, 매출액 2조1432억원을 기록해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한 마스크, 개인보호장비 등을 미주와 유럽으로 적극 운송하고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IT·전자기기 부품 등의 물량 확보에도 힘썼다. 화물 수요가 높은 미주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추가로 투입해 전년대비 미주 노선 매출이 86%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은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해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한 결과 8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은 2021년 추가로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79% 감소했으나 특별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를 확보하고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의 관광상품을 기획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매진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변화에 따른 여객 회복 속도에 맞춰 노선을 전략적으로 확대 운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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