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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정우 수소사업 맞손…수소전기차 공급·기술 개발 협력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2.16 14:42

16일 양사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
정의선 "포스코그룹과 수소산업생태계 조성 기여할 것"
최정우 "다양한 협력 기회 찾을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양사 임원지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 제공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수소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력한다. 수소트럭 등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부터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추진, 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양사 간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모색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정의선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현재 7000톤의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고,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 중"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양사는 우선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제철소 내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현대차는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도 추진한다. 동시에 양사는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를 적용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이라는 비전 아래,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해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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